연극 <라스트세션> 후기 및 관람 포인트 (90분 동안의 도발적 논쟁의 시간)
연극 #라스트세션 을 보고왔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
연극티켓 40% 할인에 혹한 걸까
집순이를 벗어나고자 한 노력의 결과일까.
정말 오랜만에 극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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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극 라스트세션은 어느정도의 배경에 대해
미리 읽어보고 갈 것을 추천한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했을 당시,
세계 2차 대전에 돌입한 런던이 배경이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
그는 대표적인 무신론자이며,
그의 서재에 초대받아 함께 논쟁하는
C.S루이스는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이다.
이 두 사람의 ‘도발적 논쟁’을 엿보는 시간.
프로이트는 뭐 다들 알꺼고,
‘나니아 연대기’ 다들 알지 않는가?
(들어본적이라도 있을것이다)
그걸 쓴 작가가 C.S루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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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에서 가져왔음을 보여주는 공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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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사람의 논쟁은 생각보다 재밌더라.(참고로 실제 인물인 프로이트와 C.S루이스는 서로 만난적이 없다고 한다. 대본은 대본일 뿐.)
신과 종교에 대한 철학적 내용을 다루는 연극이라
줄거리만 보면 이걸 볼까 말까 싶지만
극 전반에 넣어둔 유머나 위트로 인해
생각보다 빠르게 90분이 지나간다.
* 추가적으로 얘기하자면,
연극을 본 후, (나도 궁금해서 찾아봤다)
C.S루이스와 프로이트의 생애에 대해
친절히 알려주는 (나무위키) 내용을
시간내서 한번 쭉 읽어보면,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꺼라 확신한다. 😉
- 여기서 잠깐,
연극은 재밌었다.
하지만 ‘연극’이기에 NG따윈 없다.
여기서 하고자 하는말은
배우의 연기에 대한 비난이 아니다.
핸드폰은 끄라면 끄고, (90분 꺼둔다고 큰일 일어날것 같으면, 연극을 보러올 시간도 없을꺼다.)
지퍼달린 가방을 여닫는건 나중으로 미루자.
피치 않을 사정으로 열였다면,
닫는건 연극 끝나고 해도된다.
본인이 내는 소음들은 본인보다
앞/ 옆자리 사람들과
그 연극을 준비하기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해온
배우들에게 더 크게들린다.
서로에게 좋은,
즐거운 공연 문화를 만드는게 어떤건지는
연극을 자주 보러다니지 않는 나조차
공연장 들어가니 알겠더라.
-
이상 #인터파크 예매를 통해 본 #혜화연극
#라스트세션 Freud’s Last Session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