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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일상기록

대구 <3대 막창 맛집> 평리동 구공탄 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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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저녁을 고르다가
오랜만에 대구에 온 탓일까?
평소에 잘 먹지도 않던 막창이 생각났다

근처 막창 맛집을 안다는 말에
15분 걸어서 도착한 <대구 구공탄막창>


주말 저녁이라,
가자마자 밖에서 웨이팅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원래 웨이팅을 좋아라 하지 않는다)
바로 ‘딴 거먹을까 ?’라고 말해버렸다

그때 친구가 해준 말.
‘여기 대구 3대 막창 집 중 하나야.’

…응. 그럼 웨이팅 해야지 ^^


그렇게 앞에 5-6팀 정도를 들여보내고,
(생각보다 빨리 들어왔음)
바로 앉자마자 빠른 주문.

(2인) 막창 3인분 + 된장찌개 + 공기밥 2인분


가게 내부는 꽤 큰편인데
인원이 꽉 차있어서 내부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대략 이런 느낌과 분위기.


역시 사람 많은 맛집들의
공통적인 장점 중 하나인 빠른 상차림.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들은 사진과 같다.

콩나물국 + 야채(배추/깻잎) + 파절임
+ 간장 양파절임 + 막창 소스


막창은 초벌되서 나온다고 한다.

기다리면서 함께나온 불량식품 구어먹으니,
뭔가 추억 샘솟는 느낌.
(이런 소소한 것들이 가게를 더 기억에 남기고,
단골을 만드는 듯.)

두세번 뒤집어가며 열심히 굽더니
반 뜩 잘라서, 넘겨주고는
통채로 입으로 집어넣는 선배놈…

‘아니, 이건 결대로 찢어먹어야지.!!’
라고 떠들다보니 막창이 나왔다.


초벌되서 나온다더니(?)
그냥 다 구어져서 나왔다.

바로 먹어도 된데, 너무 좋아.

쫄깃하고 기름진 막창에 기름기 잡아주면서
계속 먹을 수 있다고 응원해주는 버섯 된장찌개.


먹기 시작하니 너무 맛있어서
둘다 별 얘기안하고 먹는데 집중하다
갑자기 든 생각.

“나 막창 좋아하는데,
서울에 있을땐 막창을 자주 안 먹게될까? “
라는 쓸데없는 진지한 궁금증.

또 거기에 진지하게 대답해준다.
“서울 막창은 이렇게 동그랗게말고 거의 펴서 나오더라.”

아? 생각해보니 그렇네.
막창은 둥글둥글 해야 맛있지(똑같아…).
+ 지역별 음식 특성들도 있는거같다.

간단히 고민 종결.


—————

- 2인 기준 <막창 3인분 + 된장찌개 + 공기밥 2개>면
많이 못먹는 사람들은 남길 정도로 양이 충분함.
(다먹고 나오는길에 둘다 배불러 죽을꺼같다며
15분을 생과 사에 대해 얘기함.)

- 버섯 된장찌개 주문 필수!!
된장찌개 맛집으로 차려도 될 정도로 내 취향이다.


나름 ‘운동하는 여자’라고 …
양심섞인 자기관리 차원에서
원래 고기 먹을 때,
밥(탄수화물)은 거의 안먹으려 노력하는 편.

그치만 여기서는
된장찌개 때문에(덕분에?) 안먹을 수가 없었음.
.. 사실 먹기위해 운동하는게 맞지^^.

<대구 3대 맛창 맛집> 인정.
웨이팅한 보람이 있던 곳이였다 ㅎㅎㅎ



<구공탄막창>
주소 - 대구 서구 서대구로 120
영업시간 - 매일 17:00 ~ 00:00
주차 - 가능
네이버 지도 링크 http://naver.me/5m3AUq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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