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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일상기록

혜화 연극 블랙코미디 죽여주는이야기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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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혜화 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를 관람하고 왔어요. 공연 정보와 후기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전 개인적으로 꽤나 즐겁게 보고왔습니다 :)
자세한 후기는 아래 이어집니다 !


<죽여주는 이야기>
연극 기본 정보


:  장르 > 블랙코미디
:  기간 > 2023년 7월 1일(토)~오픈런
:  장소 > 지인시어터 (서울 종로구 동숭길 25)
:  러닝타임 > 90분



여기서 잠깐!
블랙코미디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넘어갈게요.
블랙코미디는 잔혹함 , 부조리 , 자학 , 절망 , 죽음 같은 어두운 소재 및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소재를 과장하거나, 익살스럽게 풍자 하는 유머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블랙코미디? 하면 유병재씨가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죠. 어두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극인만큼 유머도 함께 존재 한다는 점! 그래서 더 매력적인 소재인듯합니다.



혜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조금 더 들여다 보기


등장인물
(체크된 배우분들은 제가 본 공연의 배우님들 입니다 )


안락사
화려한 언변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고객들에게 확실한 죽음을 선사하는 다중인격을 가진 죽음의 집사인 안락사.


마돈나
안락사에게 죽임을 당하고 싶다고 찾아 온 정체불명의 미스테리한 여인.


바보레옹
순진한 살인 청부업자이자 동반자살을 하겠다며 예고없이 찾아온 극 중 '반전의 열쇠' 가 되는 마돈나의 친구.

이 세명의 인물이 안락사의 은밀한 자살 실험실에 모이게되면서 진행되는 기괴하지만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





연극의 구성 / 관객 참여형

관객 참여형의 장치를
제대로 활용하여 즐거움을 올리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소극장 여러 공연들 중에서도 관객 참여형의 연극은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장치로 배우 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 또한 극에 대한 매력을 더해줄 수 있는 형식인듯 합니다(물론 이 때, 배우의 역할 뿐 아니라 관객의 성향이 매우 극의 분위기를 결정하게 되겠죠?).


[** 약간의 스포주의 ?!]

가령 죽여주는 이야기의 공연 안에서는 안락사가 자신의 창고에 있는 자살상품들을 마돈나에게 소개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객석이 안락사의 자살 상품을 모아두는 창고가 되면서, 관객들은 자살상품으로 표현됩니다.

이리저리 객석을 돌아다니며 관객을 참여 시키면서 맨 앞자리에 있는 관객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쓰레기를 공손하게 받는 ‘쓰레기통’으로 만든다던가.

안락사의 회상에 등장하는 ‘전 여자친구’를 객석에서 데리고 나가서 극에 참여하게 만들기도 하고, 1미터 안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숨이 막혀서 죽어버린다는 '답답이'를 정해두고 극 중간 중간 계속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좌석 선택이 고민되시나요?


관객참여형 연극이란걸 알았으니,
좌석 선택에도 고민이신 분들이 계실듯합니다.

안락사석 )
적극적으로 극에 참여해서 즐기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맨 앞줄과 앞쪽부터 3번째 줄을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마돈나 / 바보레옹석)
그러나 극만 보면서 즐기고싶다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꺼에요 ! 그렇다면 좀 더 뒷줄 중앙 통로 쪽을 선택해서 예매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죽여주는 이야기 커튼콜 인사


관객을 참여시켜 웃음짓게 하면서도 블랙코미디 답게 중간중간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있는 연극이라 더 좋았던 죽여주는 이야기.

다양한 음향과 조명 사용으로 극에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좋았고, 배우분들의 호흡과 티키타카도 너무 잘맞아서 지금껏 봤던 연극들 중에서도 다시 보고싶은 연극으로 손꼽을 수 있는 연극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

[연극]죽여주는 이야기 - 타임티켓

내가 너무 웃겨 너에게 권하는 명품코믹연극

timeticket.co.kr

지극히 개인적인 추가 의견을 덧붙이자면…


이 공연은 블랙코미디로 중간에 욕설이나 외모비하의 내용도 포함되어있지만, 관람 가능한 연령 층은 8세 이상으로 가족들이 와서 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전 차라리 연령층을 좀 더 올리고, 자극적인 부분에서는 좀 더 자극적으로 다크하게 들어갔다가 확 풀어지듯 만들어진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살을 반대로 하면 살자.

전달하고싶은 메세지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긴하지만 사실 중간 관객과의 소통 부분에서는 극의 의도를 잊게될 정도로 재미(?) 있는 부분도 있어서 마지막에 배우분이 의미를 되새겨준 게 참 좋았어요.

관객을 참여시켜 웃음짓게 하면서도 블랙코미디 답게 중간중간 전달하려는 메세지가 있는 연극이라 더 좋았던 죽여주는 이야기.

다양한 음향과 조명 사용으로 극에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좋았고, 배우분들의 호흡이나 티키타카가 너무 잘맞아서 지금껏 봤던 연극들 중에서도 다시 보고싶은 연극으로 손꼽을 수 있는 연극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사진제공 / 인터파크 티켓



색다른 연극을 찾고있으면서도 블랙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분들이라면 다들 한번씩 보러가시길 추천드립니다 :)

저도 포스팅을 하는 동안 재관람 할인으로 한 번 더 볼까 (?) 다시 고민하게 된 대학로 연극, “죽여주는이야기” _ 관람 후기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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