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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일상기록

22.10.23 헌혈 한번 하기 참 어렵다 _ 동부혈액원 헌혈의 집 (생일 맞이 헌혈 이벤트 참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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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헌혈을 해야지!!
맘먹고 일어난 주말 아침.

눈떠서 씻고 밥을 든든히 먹고
주말에 운영하는 헌혈의 집을 찾아보고,
회기로 가야겠다 마음먹고
집에서 나왔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건
헌혈의 집 한양대 지점이지만

주말에는 휴무인지라
회기역 1번 출구 앞에 바로 앞에 위치한
헌혈의 집 회기점으로 찾아왔다



사실 오늘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생일자 이벤트 중이라는 이 문자를 받고
아 이번 달(10월 중)에는 꼭 헌혈 한번 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사실 미루고 있다가)

다음 주에는 영 시간이 안될듯하여
오늘인 것이었다.

그래, 그냥 이왕 하는 헌혈에
추가 기념품을 받고 싶었다



일단 번호표를 뽑은 후, 전자문진을 하고
회기점 헌혈의 집 깔끔하네~ 생각하며
문진 순서를 기다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 머릿속은 평온 그 잡채였다)


“26번, 1번 문진실로 들어오세요 ~!”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소파에서 바로 일어나 문진실로 들어갔고,
문진 하시는 선생님께서는
내가 들어가자마자
“혹시 체중 몇 킬로 나가요?” 라며 물어보셨다
대답했다
“46-47? 쯤요”

한번 측정해보시겠냐며 체중계를 주셨다.

올라갔다.
체중계에 숫자가 깜빡하며 나타났다.

“48.6kg”


아….. ^^
그냥 47이라고 할걸 46부터 말했던 게
괜히 민망함으로 다가왔다 “나.. 또 살쪘네.. “
속으로 생각했다

왠지 물어본 선생님도 날 생각보다 가볍게 본 것에
민망하셨던 것일까..
(헌혈 최소 몸무게는 45kg이기에)
웃으시며 체중계를 치우시고 말씀하셨다
“다음 오른쪽에 혈압 측정해보세요”


여하튼, 다음은 혈압을 측정할 순서_ 혈압을 측정했다

87/54


????? 재 측정했다


86/50

???? 적어도 90은 돼야 헌혈할 수 있다고 하신다



당황했다
혈압이 낮은 이유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
배가 고픈 상태이거나,
잠을 잘 못 잤거나,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었거나


난 지금 일어난 지 3시간이 넘었고
아침밥도 든든히 먹었으며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아 어쩌지, 집에서 헌혈한 번하 자고
30분이 넘는 시간을 들여서 회기까지 왔는데
헌혈하고 싶은데…. “ 머릿속에는 온통
“어떻게 하면 헌혈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득 차서 문진실 의자에서
일어날 생각을 못하고 있는 날 보며
선생님께서 안타까워 보였었나 보다.
“일어나서 아직 활동량이 적었으면 그럴 수 있어요.
대기실 의자에 앉아서 뭐 좀 먹고 마시고,
조금 후에 다시 측정해 봅시다. “

2차 측정까진 해줄게
안되면 깔끔히 포기하고 집에 가
(내 귀엔 이렇게 들렸다)라는
친절한 선생님의 말을 듣고 대기실로 돌아와 네이버 검색창을 켰다
“혈압 높이는 방법 “


바로 근처 커피 싼 카페로 직행 아메리카노를 샀다
숨 도안 쉬고 반을 들이켰다
오늘은 헌혈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순간 하나 생각이 더 들었다
“아 … 나 아직 피도 안 뽑았잖아 …?”
매번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2번에 1번은 헌혈에 튕기던 나였기에 …
그래도 혈압에서 튕겨본 적은 없었기에…

에이 설마.. 두려웠다

커피까지 사 먹었는데 🫠
혈압 통과하고
헤모글로빈 수치 통과 못하면
내 멘탈에 약간 스크레치가 나리라..



카페인 효과 대박
혈압이 훌쩍 높아졌다
카페인 때문인 건지
이번에도 떨어질까 긴장했던 건지
맥박까지 같이 높아졌다 혈압 통과~!

다행히 헤모글로빈 수치도
12.8로 통과했다
(12.5가 최소 수치) 다행이었다
내 멘탈이 지켜지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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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
체중/ 혈압 / 헤모글로빈 수치 전부 통과 후
얻을 수 있는 대기 팔찌.

오늘따라 뿌듯하네


항상 바늘이 들어갈 때는 너무 아프다
그래도 난 눈뜨고 바늘이 들어갈 때 봐야 하는 편

아플 타이밍을 아는 게 좋다
눈감고 있으면 더 무섭더라


그렇게 약 20분간의
주먹 운동과 함께 헌혈을 마치고


오~
헌혈증서 색깔 바뀌었네?
생일 기념품은 기념품을 2개 고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얻게 된
“ 외식상품권 5천 원 + cgv 영화관람권!! “

그리고 기본탬으로
“ 롯데샌드 + 철분 인 구미 “

오… 헌혈 선물 많이 발전했는걸?
철분인구미까지 주다니

다들 헌혈하자


헌혈 후 휴식 중

아까 먹다 남은 아메리카노와 함께
헌혈 기념품들을 가방에 담으며
(사실은 가방이 꽉 차서) 굉장히 뿌듯했다😌

저녁엔 운동함.
팔 안 쓰게 하체로 ^-^** 오늘 하루 무사히
헌혈 + 운동 + 단백질 (회) 보충까지 완료!!
(응 근데 내일 월요일이야 ^^…)
빨리 끝내야겠다


이상
윤슬 로그의 주말 일상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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