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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어트/운동 고민 상담

[운동 고민 상담 1] 언니, 난 토투바랑 싯업이 왜 이렇게 안늘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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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년 차 트레이너입니다.

 

스포츠의학을 전공으로 했고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트레이너로 계속 일해왔어요.

 

웨이트가 전문 분야이기는 하지만   

필라테스도 궁금해서 강사 자격증을 딴 후 

필라테스 강사로도 6개월간 일해보고, 

(웨이트가 더 재밌어서 다시 돌아왔지만)

 

크로스핏

(트레이너로 일하는 동안 알게 된

코치님 덕분에) 경험해보면서

다이어트할 때 특히 개인 운동으로

자주 하고 있는 종목 중에 하나입니다.

 

이 얘길 왜 하는 건데?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전 헬스 트레이너이지만

웨이트만 무조건적인 것도 아니고

모든 운동에 열려 있는 편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한 시작이에요.


 

여하튼, 전 이런 사람인데 

아는 동생이랑 카페를 가게 된 어느 날.

 

동생이 운동 관련 고민이 있다면서

이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 동생의 현 상태 >

 

동생은 지금 크로스핏을 

시작한 지 한 3개월 정도가 되었고,

초반엔 진짜 저질체력에 

모든 동작이 안되었지만

현재는 많이 발전한 상태이다.

 

< # 운동 고민 1 >
지금 목표는 토투 바 연속 3개 이상과
싯업을 잘하고 싶은데 
이게 너무 안된다

크로스핏 코치는 매번 근력이 부족해서라고
연습 많이 하라고 말한다.
다른 동작들은 다 늘었는데

왜 이것(토투 바와 싯업)만 안늘까?
< # 운동 고민 2 >
근육량을 늘리고 싶은데
3개월째 하고 있으면서
나름 단백질도 잘 챙겨 먹고 있는데 
인바디 근육량이 0.5?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

인바디 상으로 근육 2kg 정도
늘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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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고민을 듣고 저는 동생에게

다음의 질문들을 했습니다.

 

 

< 고민 1에 대한 Q&A >

Q. "유난히 토투 바랑 싯업만 안돼?" 
A. "응 ㅜㅜ 이제 키핑 풀업 동작도 되고
    견갑도 잡히는데,
    토투 바는 아직도 한 개 이상 연속으로 못해"

Q. "너 로잉은 어느 정도 나와?" 
A. "800 너무 기는 게 너무 힘들어.
     다른 여자들은 900-1000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Q. "음.. 너 혹시 체형상 허리가 긴 편이야?" 
A. "헐 맞아!!"

 

동생이 다니는 크로스핏 코치들은
아직 코어가 부족하다/ 근력이 부족하다 라는
대답만 해줘서

동생은 매번 왜 본인은
근력을 얼마나 더 늘려야 하나
그 생각만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그냥 체형 때문에 생기는
고민이었어요.

 

동생이 유독 안 늘었다고 하는 동작들은
토투 바, ab싯업, 로잉이었고
이 동작들은 
동작 특성상 
허리가 긴 편의 체형들에게
좀처럼 쉽게 늘지 않는 동작들이거든요.

 

전 동생에게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체형 상의 이유니깐 이것들만 안는다고
괜히 고민하거나 조급해할 필요 없다.
많이 오래 하다 보면 너만의 요령이 생겨서 
되긴 하겠지만 그게 굳이 코어가 약해서 /
근력이 약해서의 이유뿐은 아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니,

동생은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는 거였냐며
근력이 약해서, 코어가 약해서 
그런 것뿐이 아녔구나
체형의 이유도 있을 수 있었구나라면서
(결론상으로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며


안되던 동작들 때문에 고민하던 것에 대한 
'위로'가 된다면서 좋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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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혹시
비슷한 고민을 가져본 적 있으신가요?

(물론, 회원님들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근력이나 코어가 약해서
운동 동작이 잘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트레이너로서
여러 회원님들을 만나보며 알게 된 건

사람마다 체형이 다 다른만큼 
(체형에 따라) 잘되는 운동 동작도,
잘 안 되는 동작도 분명히 있다는 거예요.
 

운동 동작 몇 개가 잘 안 된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속상해하거나 고민거리로 삼거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딴 사람은 되는데
난 열심히 해도 안되지"라는 생각은
운동을 재미없게 만들 수 있거든요.

운동을 전문으로,
전공으로 할 것이 아니라면

전 개인적으로
운동은 되는 만큼만 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꾸준히"만 하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이런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는 분이라면
운동할 때, 본인과 남을 비교하지 마시고
자기만의 운동을 꾸준히 끌고 가시길 바랍니다.

 


운동은 본인 만족과 즐거움을 추구하며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어차피 "평생"  함께 할 숙제 중 하나니깐요 :)

 


 

주저리주저리 적다 보니글이 많이 길어져서 

#운동 고민 2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서 작성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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