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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다이어트/운동 고민 상담

[운동 고민 상담 2] 운동은 계속 하는데 왜 인바디 근육량은 안 늘어나는 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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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 [건강&다이어트] - [운동 고민 상담 1] 언니, 난 토투바랑 싯업이 왜 이렇게 안늘까? ㅠㅠ

 

[운동 고민 상담 1] 언니, 난 토투바랑 싯업이 왜 이렇게 안늘까? ㅠㅠ

저는 8년 차 트레이너입니다. 스포츠의학을 전공으로 했고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트레이너로 계속 일해왔어요. 웨이트가 전문 분야이기는 하지만 필라테스도 궁금해서 강사 자격증을 딴 후 필

fit-liking.tistory.com

운동 고민 상담 1에 이어서 적는 글입니다

 

이전의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신분은

위에 포스팅부터 읽어주세요 :) 

 

 


 

 

< # 운동 고민 2 >
근육량을 늘리고 싶은데
3개월째 하고 있으면서
나름 단백질도 잘 챙겨 먹고 있는데 
인바디 근육량이 0.5?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

인바디 상으로 근육 2kg 정도
늘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동생의 두 번째 고민은 바로 

'인바디 근육량 늘리기' 방법이었습니다.

 

듣고 또 물어봤죠.

 

< 고민 2에 대한 Q&A >

Q. "인바디 근육량을 왜 늘리고 싶어?"
A. "다들 근육량 키워야 한다고 하잖아?"

Q. "네가 운동을 통해서 유지하고 싶거나
     만들고 싶은 몸이 뭔데?"
A. "음.. 언니 유튜브에서 그 영상 봤어?
   헬스 하는 여자랑 필라테스랑 크로스핏,
   요가하는 여자들 몸매 비교해둔 거 ㅋㅋㅋ"
   "그중에서라고 치면 필라테스 몸이 좋긴 좋아"

Q. "그럼 인바디 근육량을 왜 신경 써
       ㅋㅋㅋㅋㅋㅋ" 
A.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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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주변에서 인바디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는 말 들어본 적 있죠?

여기에 더해서
눈바디가 더 중요하다는 말도
들어보셨을 거예요

 

제 얘기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운동하기 전 47-8kg의 몸무게로 
시작해서 운동 8년 차인 
현재도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어요
(바디 프로필 찍을 때는 43kg 정도)

아, 제 키요? 157입니다.

그런데 동생도 저랑 비슷해요 
키는 156에 46kg.

운동 3개월 차 변함이 없데요. 

 

그래서 또 물어봤죠.

 

Q. "그래서 너 운동 능력도 그대로야?"
A. "아니지 ~ 많이 늘었지
    인바디 근육량은 1kg 밖에 안 늘었어"

Q. "눈바디는?"
A. "변하긴 했는데, 아직 복부랑 이런데가
    탄탄한 느낌이 없어ㅜㅠ"

 "운동 꾸준히 하다 보면
  인바디 상의 근육량은 안 변해도

  탄탄한 느낌으로의 눈바디는 만들어질 거야."

 


 

 

솔직히 인바디 상의 근육량?
늘리고자 하면 
'벌크' 개념으로의 운동
즉, 무게를 늘리면서 체중을 약간이라도
찌웠다가 빼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근데 동생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회원님들이 원하는 건
'약간 말라 보이고, 여리여리한 몸'이 대부분이에요.


이 몸에 과연 근육량이 중요할까요?

 

저도 8년 동안 운동하면서
사실 근육량 늘리려고 별짓 다해봤습니다.

게이너 먹으면서 운동도 해봤고
단백질은 여전히 하루 세끼 다 넣어먹는데
근육량? 21kg를 안 넘더라고요.

그런데 운동능력은?
아... 처음엔 빈 바벨도 무거웠죠.

그렇지만 지금은
빈 바벨로는 숄더 프레스를 하고
데드리프트는 제 몸무게 이상은 합니다.

전 트레이너이지만 
무게 욕심은 없어요. 

다른 트레이너들은 이 글을 보면서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전 운동은 '안전'하게, 
꾸준히 내 몸을 내가 '유지'할 정도
까지의 목표만을 새우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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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대의 나이에 와서
트레이너로서 생각되는 건

내가 아는 운동 지식을
회원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다치지 않고 평생 할 수 있는 운동습관을
만들어주는 것.

트레이너는 회원을
좀 더 건강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사람일 뿐
다른 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회원이 '원하는 몸'이 무엇인가에 따라
운동의 강도는 달라집니다.)

 

결론적으로, "동생이 원하는 몸"은

동생의 지금 체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체지방량을 조금 더 줄이면 되는 몸이었어요.

 

'탄탄'함의 정도는 운동 지속 기간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운동 무게가 너무 낮아서

운동효과가 없다면 늘려야 합니다만)

 

지금 무게로 운동해도 힘들다는데

올리고 싶지 않은 무게를 올릴 필요가 없죠.

 

 


 

여러분도 혹시
"근육량이 올라야 운동을 제대로 한 거다."
라는 생각으로
근육량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으신가요?

 

 

"근육량을 올려야 

기초대사량과 활동 대사량이 높아지고

살이 안 찌는 체질이 될 수 있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본인이 원하는 '몸매와 라인'
그리고 '핏' 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실히 해야 해요.


인바디 수치 값
은 미세전류를 통해
체성분을 '추측'하는데 도움을 주는
참고만 하면 되는 기구의 숫자 값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몸'은 어차피 (or 절대)
노력을 배신하지 않으며,

꾸준히 하면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인바디 상의 숫자로 고민하지 말고
차라리 한두 달에 한 번씩
줄자를 이용해서
부위별 측정 기록을 남기거나

눈바디를 기록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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